케세라 웹진 4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연말연시 잘 보내셨나요? 저는 1월보다 2월의 끝자락이 더 새해처럼 느껴지곤 해요. 아마도 오랫동안 학교라는 공간의 리듬에 맞춰 살아온 탓이겠지요.😂 겨울의 찬 공기 속에 캠퍼스의 활기가 섞이기 시작하는 지금이 진짜 시작인 것 같습니다.
이번 호를 준비하며 떠나는 사람과 들어올 사람을 생각했습니다. 졸업을 맞이할 독자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곧 입학하게 될 대학(원)생 분들! 축하드립니다!
시작과 끝이 포개어지는 2월, 웹진 4호를 띄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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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사이에 날이 추워졌습니다. 저는 요즘 시베리아 일상 브이로그를 종종 보고 있어요. 시베리아를 보면 부산이 정말 따뜻한 것 같아서 상대적 안도감(?)을 느끼기 때문에... 거긴 겨울에 영하 60도까지 내려가서 숨 쉴 때마다 찬 공기가 폐를 쑤시고 밖에 좀만 있어도 동상이 걸리는 곳이래요. 종종 추울 때마다 ‘와 진짜 시베리아 같다’라고 했는데, 진짜 시베리아 추위는 상상이 안 가네요. 얼른 2월이 지나 기온이 올라가면 좋겠다... 아무리 껴입어도 뼈가 시린 추위는 익숙해지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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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아직 짐을 다 풀지 못해 여기저기 뒤적거리며 살고 있어요. 방금은 지갑을 정리하며 두고 갔던 동백전 카드를 찾아 삼십 분 넘게 집을 뒤졌는데 보이지 않더군요. 재발급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지갑을 닫는데, 그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분명 캐나다에서 한 번도 본 적 없었는데 말이죠. 당분간 한층 더 허둥대며 지낼 것 같습니다.
비타, 은 님의 배려로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한 달간은 웹진과 거리를 두고 지냈습니다. (감사해여🥹) 이제 돌아와 버렸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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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없는 주말 오전에는 하루 종일 누워서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노래를 듣곤 합니다. 배고파서 일어날 때까지 계속 듣습니다. 일어나서 밥을 먹고, 청소기를 돌리고, 침구류를 탁탁 텁니다. 그러고는 소파에 누워 영화 한 편을 봅니다. 시간이 남으면 도서관에 가서 신간 목록을 살피다가 눈에 들어오는 책을 빌리고, 카페에서 잠깐 책을 읽다가 집에 돌아옵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어 일종의 리츄얼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를 듣고, 블루베리를 먹고, <내 말 좀 들어줘>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별것 아닌 주말이지만, 사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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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인터뷰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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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두 달 전, 웹진 2호가 발행되었을 무렵 치와와를 닮은 한마음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웹진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서(?) 인터뷰어를 섭외했어요.
이야기를 발굴하기 위해 일대기를 파헤치고 추궁하고 달래는 인터뷰어와 뭔가 깊고 끈끈한 이야기를 속에 드러낼 듯 드러내지 않는 인터뷰이... 인터뷰 과정이 집에 돌아가지 않고 제자리를 빙빙 도는 산책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사이의 긴장과 협력관계가 드러났을지도요. 여러분들은 이 인터뷰를 어떻게 '읽어낼지', 또 어떤 장면에 몰입했을지 기대가 됩니다.
"너는 어쩌다 그런 너가 됐어?"
"의지할 것이 필요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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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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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독자들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했어요! 익명님은 최근에 의료적 트랜지션 처치를 받고 회복 과정에 있었는데요. 쉬는 동안 케세라 웹진을 읽으면서 익명님이 소속되었던 성소수자 동아리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동안 있었던 커뮤니티의 기억을 떠올리며 작성하셨다고 들었어요.🫧
저는 이 편지글을 읽으면서 조이 레너드의 시 ‘나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가 생각났는데요. 이 시는 1992년 노동자 레즈비언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아일린 마일스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작성됐어요.
나는 다이크 대통령을 원한다. 에이즈에 걸린 대통령을, 패그 부통령을 원하고,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 유독성 페기물로 포화된 땅에 살아서 백혈병에 걸릴 수밖에 없었던 사람을 원한다 ... 어째서 대통령은 창녀가 아니라 항상 존인지, 노동자가 아니라 항상 간부인지, 항상 거짓말쟁이인지, 항상 도둑질을 하고 영영 처벌받지 않는 자인지.
내가 꿈꾸는 세계, 우리가 꿈꾸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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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장미, 피켓 공책, 프라이드 실팔찌, 프라이드 뜰래그… 케세라가 사실 수공예 동아리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답니다.😅 이 작업의 배후에는 20년 동안 뜨개 외길을 걸은 곰곰님이 계신데요, 4호에선 곰곰님이 직접 뜨개 영업을 위해 (좋은) 말씀 전하러 오셨다고 하네요🙌
“뜨개를 하면요, 피톤치드가 나와서 두통이 싸악 없어지고요, 척추도 쫙쫙 펴지고요, 시력도 교정되고요, 충치도 안 생기고요, 아무튼 일신이 건강하니 집구석에 평안이 깃들어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어쩌구…”
곰곰이 간증하는 뜨개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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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s me again, I'm back.🐰
지난호 설문조사 응답을 공유해요!
1. 2025년의 OO는?
A. 북문의 마스코트 쁘니요! 작년 초엔 제게 관심도 안 줬는데, 매일 코 인사를 시도하다 보니 이젠 많이 친해졌어요ㅎㅎ 멀리서 '쁘니야~' 하고 부르면 '야옹'으로 대답해주거든요. 매일 아침 북문을 지날 때 쁘니가 맞아주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는 늒낌!
A. 사브리나 카펜터요. 사브리나 카펜터가 되고 싶어요 ㅜㅜ
2.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대요.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 적어보세요.✏️
A. 취 업 성 공
A. 취뽀하기!! 제발요 저 아니면 안 돼요 절 노예로 부려먹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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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를 축하해 !
2월에 졸업하는 친구들을 위해 졸업 축하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꼭 졸업이 아니더라도 축하하고 싶거나 축하받고 싶은 이야기들을 남겨주세요! 기쁜 일은 나누면 더 좋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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